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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핑클' 소환한 마건영PD "날것 보여주는 연출로 공감 얻어”

입력시간 | 2019.09.25 06:00 | 권효중 기자 khjing@edaily.co.kr
[8th 이데일리 W페스타, Persinality3 도전]
음대졸업 후 방송국 입사...PD 생활에서 적성 찾아
JTBC예능 ''캠핑클럽'' 출연자들 털털함에 인기몰이
"BGM 중요하지만 때로 상상력 자극할 여백 필요"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출연하는 마건영 JTBC PD가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결국 솔직함이죠. 출연자들의 솔직한 모습이 드러나야 공감할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을 연출한 마건영(39) PD는 추억 속 걸그룹 핑클을 14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에 소환했다.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는 2014년 MBC를 떠나 JTBC로 이적 후 ‘걸스피릿’, ‘효리네 민박’ 등을 연출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민박집이라는 소재가 조화롭게 어울린 ‘효리네 민박’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

마 PD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연출에 대한 자신의 지향점을 털어놨다. 마 PD는 “연출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상상의 폭을 넓혀주고 싶다”고 했다.

마 PD의 이러한 지향점은 ‘캠핑클럽’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14년 만에 모인 핑클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과 털털함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게 한 것. 마 PD는 이를 통해 출연자와 시청자의 향수를 모두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출연자들도 제작진을 믿고 ‘진짜 모습’을 보여줘야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다”며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는 연예인들도 나와 다를 것이 없구나 하는 식의 공감을 만들기 위해 날 것 그대로를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솔직함이야말로 시청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 PD는 “우리도 사회생활을 하며 어른인 척하지만 어렸을 적 친구들을 만나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며 “‘캠핑클럽’에서도 핑클 멤버들의 이러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타났고 이 점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그램의 배경음악(BGM)도 마 PD가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캠핑클럽’에서는 멤버들이 90년대에 발매된 핑클 1·2집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20년 전 추억을 나눴다. 멤버들이 차 안에서 들었던 노래가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이며 시청자들까지 추억에 젖게 했다.

배경음악에 공을 들이는 그이지만 필요할 때는 여백을 두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마 PD는 “자연의 소리나 생활 소음 등 프로그램 전개상 필요한 부분에선 음악을 넣지 않는다”고 했다. ‘캠핑클럽’에서도 멤버들이 연을 날리거나 풍경을 감상할 때는 음악이 사용되지 않았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있는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여백이 필요하다. 마 PD는 자막이나 그래픽도 최대한 사용을 자제한다. 그는 “‘효리네 민박’부터 ‘캠핑클럽’까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 하려고 주의했다”며 “음악이나 자막 등을 남용하면 시청자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마 PD는 “‘캠핑클럽’에서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어엿한 배우로 성장한 성유리 씨가 핑클의 막내로 돌아가 솔직하게 얘기를 풀어냈다”며 “앞으로도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표현하거나 인간관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 PD는 오는 10월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리는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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