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19.10.10 (목)|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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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공감과 소통으로 회사 키워"

입력시간 | 2019.10.04 05:55 | 박경훈 기자 view@edaily.co.kr
[8th 이데일리 W페스타, Personality2 경영]
박미경, 국내 전자문서솔루션 1위 업체 대표
"젊은 직원과 이성친구 고민도 스스럼없이 나눠"
"기업가, 변화에 적응하려면 끊임없이 대화해야"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시에스 본사에서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사전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태형 기자)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오는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이데일리 W페스타는 감성이 주목받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석해 소통·도전·경험·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 가운데 ‘소통’과 ‘경영’ 세션에 참여하는 정혜승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서양화가 하태임,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저 역시 학창시절까지 만해도 나서서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고객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지 않았나 싶어요. 일이 저를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미경(49)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국세청 홈텍스’·‘민원24’ 등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거쳐 간 전자문서솔루션 업체인 포시에스(189690)의 대표다. 그는 26살 나이에 창업한 뒤 동업자인 남편과 결혼에 골인, 부부 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박 회장은 서강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IT기업 프로그래머로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년 동안 평범한 직장인의 길을 걸었지만 회사의 사업 구조 변화로 해당 업무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창업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당시 그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직원들도 회사를 나와 1995년 함께 포시에스를 창립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지금 그의 배우자인 조종민 포시에스 회장이다.

창업 초기 남편은 영업을 담당했고 박 회장은 기술개발을 맡았다. 박 회장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가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는 여성이 영업 일선에 나가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부 경영은 2000년 ‘오즈 리포트(OZ Report)’ 출시로 결실을 보게 됐다. 오즈 리포트는 국내 전자문서업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간 다져온 본인의 강점으로 소통·공감능력을 꼽았다. 특히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직원을 상대로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직원이 편하게 회사 대표와 대화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에서 존중과 소통이 피어난다”며 “실제 한 직원 같은 경우 이성 친구에 대한 고민도 스스럼없이 나눌 정도”라고 했다.

창업 후 한국여성벤처협회를 이끌며 다수의 여성 경영인을 만나본 박 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 창업가들이 과거보다는 훨씬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며 “협회 차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여성 기업가들이 남성보다 소위 일 중독에 빠질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경영자 중 골드미스가 많다”며 “워크홀릭도 좋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인생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사회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경영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은 적다”면서도 “사회 변화의 흐름은 혼자 공부해서는 따라잡을 수 없다. 끊임없이 젊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익혀야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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