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19.10.10 (목)|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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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페스타]"캐릭터는 관객 끌어당기는 힘..다양성 확보해야"

입력시간 | 2019.10.10 19:15 | 이승현 기자 leesh@edaily.co.kr
제8회 이데일리 W페페스타 ''캐픽터'' 패널토론
"모든 캐릭터 살아야 완성도 높아져"
다양한 여성 캐릭터 필요 의견 나와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방송인 서경석(왼쪽부터), 김민경 PD, 감독 이지원, 백미경 작가, 배우 강예원이 ‘캐릭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나와 주변의 모든 캐릭터가 완성됐을 때 관객을 끌어당길 힘이 발휘되죠”(배우 강예원)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김민경 tvN PD와 이지원 영화감독, 백미경 드라마 작가, 강예원은 ‘캐릭터’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사회를 맡은 방송인 서경석 씨의 재치있는 진행과 함께 여성 패널 4명이 시종일관 유쾌한 ‘설전’을 벌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변과의 소통에서 캐릭터 찾아

영화와 드라마는 스토리를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캐릭터가 살아있지 않으면 관객을 매료시킬 강한 흡입력은 발생하기 어렵다.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등을 집필한 백 작가에게 캐릭터는 작품을 시작하는 발단이 된다. 백 작가는 “캐릭터를 먼저 떠올린 뒤 이야기를 시작한다. 캐릭터에 꽂혀 서사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는 “작품을 집필할 때 절대 선(善)도 절대 악(惡)도 아닌 캐릭터를 추구한다”면서 “악한 캐릭터지만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예원도 캐릭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의 캐릭터가 중요하지만 나 외에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을 때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조연과 단역도 캐릭터가 완성됐을 때 그 극이 최고치를 향한다”고 했다.

캐릭터를 만드는 건 평소 주변과의 소통 및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김민경 PD는 “각각의 코미디언이 갖는 성격적 특성, 그 중에서 웃길 수 있는 부분을 부각시켜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tvN에서 코미디빅리그 연출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코미디언 본인과 많은 얘기를 나무며 소통하고 작가 등과 함께 그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추천해 준다고 했다.

이 감독은 사회적 이슈에서 캐릭터를 많이 가져온고 했다. 그의 연출작인 ‘미쓰백’은 아동학대 문제가 소재다. 이 감독은 “은연 중 깊게 생각했던 사회적 이슈를 쓰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다만 영화는 감독을 투영하는 만큼 본인의 캐릭터도 반영한다고 했다.

◇“캐릭터 다양성 있어야”

이 감독은 영화 ‘미쓰 백’처럼 이른바 ‘드센’ 여성 캐릭터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여성감독이 많이 나오면서 새로운 흐름이 형성된 것 같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앞으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발굴해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백 작가는 차기작으로 ‘23금 성인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모든 여자의 숨겨있는 욕망을 끌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내가 갈 길은 결국 그것”이라고 말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예원도 백 작가의 말에 “배우이자 관객 입장으로서 23금짜리 드라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맞장구를 쳤다. 다만 그는 한편으론 한국 영화계에서 여배우의 자리가 항상 부족하고 여성 캐릭터도 별 차이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여배우로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진행을 맡은 서경석은 “일반인도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일생생활을 윤택하고 즐겁게 만드는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방식으로 접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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