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19.10.10 (목)|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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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페스타]백미경 작가 "차기작은 23금 드라마, 욕망 끌어낼 것"

입력시간 | 2019.10.10 17:59 | 윤기백 기자 giback@edaily.co.kr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디베이트4 ‘캐릭터’
백미경 작가 "작품의 시작은 캐릭터" 열변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바다 "내 갈길 갈 것"
[이데일리 윤기백 김보겸 기자] “캐릭터는 서사를 시작하는 힘이죠.”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마지막 토론 패널로 나서 밝힌 ‘캐릭터’의 의미다.

백 작가는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 ‘품위 있는 그녀’ 등으로 유명한 스타 작가다. 그는 섬세한 인물 묘사로 이야기를 매끄럽게 풀어나가며, 매 작품 살아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중 2017년 방송된 ‘품위 있는 그녀’를 통해 상류층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의 내면까지 깊숙이 다루며 진정한 품위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졌다.

백 작가는 “작품의 시작은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백 작가는 “캐릭터를 먼저 떠올린 뒤 이야기를 시작한다. 캐릭터에 꽂혀 서사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라며 “‘힘쎈여자 도봉순’도, ‘품위있는 그녀’도 캐릭터가 강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매 작품을 집필할 때 절대 선(善)도, 절대 악(惡)도 아닌 캐릭터를 추구한다”면서 “악한 캐릭터지만 응원하고 싶은, 그런 캐릭들을 선호한다. 욕망의 화신이지만,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가 바로 ‘품위 있는 그녀’의 박복자(김선아)”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독특한 캐릭터 못지않게, 백미경 작가는 캐릭터 강한 모습으로 현장을 시종일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미경 작가는 “흥분하면 무슨 말을 할지 모른다. 특별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며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누군가는 이상한 사람들을 콜렉팅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 마이너 드라마가 될 텐데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백미경 작가는 차기작으로 ‘23금 성인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다음 작품은 ‘23금 성인 드라마’다. 모든 여자들의 숨겨있는 욕망을 끌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내가 갈 길은 결국 그것”이라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자판 ‘품위있는 그녀’도 계획하고 있다. 천박한 자본주의와 귀족 자본주의를 다룬 작품이 될 텐데, 이 역시 욕망에 대한 작품”이라며 “한국 TV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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