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19.10.10 (목)|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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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페스타]"경영은 마음 움직이는 것..조직원 감성 존중해야"

입력시간 | 2019.10.10 17:32 | 김기덕 기자 kiduk@edaily.co.kr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경영을 주제로 각 기업인들 토론나서
“다양성 인정하는 감성 능력 높여야”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진희 아나운서, 제니퍼 골벡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주은 CJ제일제당 상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경영’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기덕 윤기백 이윤화 기자] ‘1인 가구, 감성 마케팅, 온미맨드(On-Me-mand) 전략.’

최근 기업들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주력하는 핵심 키워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절대 다수가 아닌 1인 가구이자 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른 ‘나(me)’의 소비 행태에 초점을 맞춘 온미맨드 전략이 기업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떠오른 것이다. 기업들은 내부 경영 전략을 수정하면서 소비자 개개인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가족 위주의 식탁을 바꿔보기 위해 혼밥이나 1인용 국·탕·찌개 등을 만들거나 화장품 시장에서 개별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두 번째 세션 ‘경영’의 토론자로 나선 제니퍼 골백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이주은 CJ제일제당 상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소비자들과의 소통 방식과 1인 가구 위주의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기업들의 영업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세대와 인종, 성별 등을 관통하는 감성의 마케팅 접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싱글족을 만족시키는 경영전략 펼쳐야”

요즘 1인 가구의 소비자 트렌드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기는 ‘소확행’이 대세로 떠오른지 오래다. 이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업들도 개개인의 성향과 개성의 특성에 맞는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상무는 “싱글족을 위한 ‘햇반’이나 ‘컵밥’ 브랜드를 개발하기 의해 상당한 시간을 썼는데, 결국 트렌트와 잘 맞아떨어지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지 미래 통찰력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골백 교수는 “최근 미국도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편”이라며 “최근에는 개개인이 SNS상으로 무엇을 사는지 공유하고 후기를 올리는 등 소비 행태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종 브랜드나 기업들 제품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창업이나 신제품을 만드는 사업 모델 개발에 참여하는데 있어 여성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은 “최근에는 여가 활동이나 취미를 즐기는 일상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주거나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들은 여성들이 최고경영자(CEO)인 경우가 많은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감성 영역에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이 최고 마케팅”

소비 행태 변화는 기업들의 사내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상무는 “현재 사내 여성 임원 비율이 10% 이상 되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입사할 때와 비교해서는 굉장히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미래에는 여성 의사결정권자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직업이 피부과 의사이다 보니 조직 내 여성 직원 비율이 70~80%가 되는데 조직 문화가 타 조직에 비해 수직적이고 딱딱하지도 않고 훨씬 유연하고 수평적이라 경영하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여성의 사회 참여 비율이 숙박·음식업 등 단순 서비스업종에 치우쳐 있다는 점은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박 회장은 “여성 창업 비율이 40%가 넘을 정도로 확연히 늘었지만 기술을 갖고 창업하는 경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영자들은 최근 부상한 감성 마케팅 전략은 미래에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꼽았다. 이 상무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감성 능력을 높이려면 결국 좌뇌와 우뇌를 적절히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케터들에게 많이 강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안건영 대표는 “경영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은 물론 함께 일하는 조직 구성원들의 감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기업 경영에 임해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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