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19.10.10 (목)|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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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페스타]제니퍼 골벡 "감성은 더 넓은 맥락 읽는 능력"

입력시간 | 2019.10.10 12:08 | 이승현 기자 leesh@edaily.co.kr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기조강연 연설
SNS 분석의 명과 암 강조.."개인정보 자기통제권 가져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니퍼 골벡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감성 :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8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최근 개인의 선택·개성을 중시하기 시작한 시대정신에 주목,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면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각계각층의 여성 리더로부터 감성의 가치를 듣는다.


[이데일리 이승현 김보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제니퍼 골벡(43·사진)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는 “감성은 더 넓은 맥락을 읽어내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골벡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의 사회적 관계망을 분석해 의미를 찾아내는 연구에 천착해온 학자다.

골벡 교수는 SNS 상의 짧은 글 또는 사진 한 장도 사회적 의미를 갖으며, 개인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이와 관련,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요소인 감성은 사물을 여러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는 힘이라고 부연했다.

SNS 분석에서 그가 강조하는 것은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이다. 개인이 자기 정보를 주체적으로 제공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리다.

알고리즘 등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온라인상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비밀스럽고 내밀한 사안까지 파악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표시와 같은 작은 정보를 통해 그의 건강상태가 어떠하고 어떤 사회집단과 친분이 있는 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유용한 측면이 많지만 무시무시할 정도의 부작용도 있다는 게 골벡 교수의 의견이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이용자인 친구의 연락처에 있는 나의 개인정보도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와 같은 고유식별 자료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그가 전화나 문자에 얼마나 빨리 회신하는지까지 알아낼 수 있다.

현재 SNS 데이터 분석은 상품 마케팅 등 상업적 목적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개인의 개성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지만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우려한다.

골벡 교수는 “데이터를 근거로 한 인공지능 등 기술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고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선을 넘으면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 제공과 사용에 부동의를 할 수 있도록 나의 정보에 대한 콘트롤 능력을 갖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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