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20.10.20 (화)|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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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W페스타]김지양 대표 “맞는 옷보다 원하는 옷 입어야”

입력시간 | 2020.10.20 15:23 | 김나리 기자 lord@edaily.co.kr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일상 속 영웅 주제
김지양 66100 대표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과 용기 갖길”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누가 ‘이 옷이 네게 맞는 옷이야’라고 얘기할 때, 남이 좋다는 옷보다 내가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는 옷을 찾아 입을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갖길 바랍니다.”

김지양 플러스사이즈모델 겸 66100 대표(사진= 방인권 기자)
김지양 66100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2번째 세션 패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기성복 표준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의 옷을 입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 2010년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패션쇼인 ‘풀 피겨드 패션위크’에서 한국인 최초로 데뷔하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직접 창간한 플러스 사이즈 전용 잡지 ‘66100’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함께 창업한 동명의 플러스 사이즈 쇼핑몰 ‘66100’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가 처음부터 플러스 사이즈 모델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외식조리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우연히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1’ 광고를 보고 참가한 게 발단이 됐다”며 “2차에서 떨어진 후 미련이 남아 도전을 이어가다가 미국에서 모델로 데뷔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모델 활동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가장 작은 사이즈 옷이 제 몸보다 커서 쇼에 서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며 “반면 서울에서는 옷보다 제 몸이 큰 탓에 광고나 모델 계약이 취소되곤 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형화된 모델 형태가 있다 보니 인식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김 대표는 플러스 사이즈 매거진을 창간하고 동명의 쇼핑몰을 창업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더해 올여름 공장 물류센터 화재 사고 등이 겹치면서 쇼핑몰 주력 판매 상품인 팬티와 브라렛이 전량 불타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자신이 내린 선택이기에 좌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나 역시 누가 시켜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니다”라며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고 그게 내 마음에 드는 옷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곤 한다. 남이 어울린다고 하는 옷보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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