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Wfesta 2020.10.20 (화)|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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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W페스타]류호정 "평상복으로 원피스 입는 여성들, 위축되지 않았으면"

입력시간 | 2020.10.20 17:14 | 최영지 기자 young@edaily.co.kr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함께, 연대하다’
전날 국정감사 '어이' 논란에 "국민들이 그런 제 모습 보는 것"
"국회 입성 전과 지금과 달라진 점 없다"
"의정활동, 연대해주는 수많은 분들 덕분"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청바지 입고 정장 입을 때는 아무 말 없다가 원피스 입으니 논란이 됐습니다. 여성들이 옷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이 쏟아지는 것으로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TOGERTHER 함께 연대하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 사태 속 노동, 의료, 경제, 정치 등 전 영역에 걸친 현실 무대 위에서 변화를 이끈 일상 속 영웅들의 삶과 여정을 들여다봤다. (사진= 이영훈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네번째 세션인 ‘TOGETHER, 함께 연대하다’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류 의원은 “(오늘 포럼 주제인) 연대를 상징할 수 있을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원피스를 떠올리다보니 원피스로 갈아입고 왔다”며 “사실 평소에는 원피스가 불편해서 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 원피스를 입은 것은 본회의 마지막 날”이라며 “그전까지 청바지도 입고 정장도 입고 갖은 옷을 다 입었을 때 아무 말이 없다가 오롯이 젊은 여성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나서야 발언이 넘쳐났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는 80% 이상은 중년 남성으로 이뤄져 국회는 검은 양복과 넥타이로 상징되고 있다”며 “원피스를 평상복으로 입는 여성들이 옷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 쏟아지는 것으로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들어가서 나이·성별, 그리고 정의당은 소수 정당이다보니 마이너한 것을 갖추고 있다’는 질문에 “마이너하긴 하다”며 “국회에 입성해서도 국회에 오기 전과 일상이 거의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 국정감사 도중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로부터 ‘어이’라고 불린 것에 대해서도 “그런 모습들에서 국민들이 제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며 “젊은 여성들의 일상이란 어떠한지를 공론장으로 올려놓은 것이 제가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날 대화의 주제인 연대에 대해서도 “의정활동을 하면서 연대를 자주 느낀다”며 “발의 기자회견을 할 때도 제가 답변을 하고나면 여성단체의 활동가분들이 마이크를 건네 받아서 좀 더 설명해주는 모습에 내 주변의 연대에 안락함과 포근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했을 때 침묵했고, 나중에 후배가 같은 일을 겪는 것을 보면서 내가 침묵했기 때문에 겪는구나라고 생각했고, 이후 나서서 발언했다”며 사회에 목소리를 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류 의원은 끝으로 “예전에는 뭔가 큰일을 해야 할 것 같았지만 그럴수록 잘 될 리가 없다”며 “‘왜 나는 이만큼 못하는거야’라며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이렇게 활동하는 것도 연대해주는 수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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