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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W페스타]표창원 "약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입력시간 | 2021.10.18 07:35 | 오희나 기자 hnoh@edaily.co.kr
26일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 무대 올라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처벌 강화 시급
생명·인격 존중하는 문화 조성해야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10회 W페스타에 참여한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제적 격차와 취업난, 주거난 등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깊어지는 분노와 불만이 눈에 보이고 쉽게 겨냥할 수 있는 대상에게 표출되고 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 참여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사회적 갈등이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성 공격인 ‘백래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표 소장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20세기 중반 이후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일부 정치 세력이나 언론, 인플루언서 등이 이를 이용해 젠더갈등을 부추기고 선동하는 상황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표 소장은 범죄수사, 프로파일링, 분석, 범죄예방, 범죄 심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용인 정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4년 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정계 은퇴를 한 뒤 본업에 복귀했다. 현재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KBS TV ‘표리부동’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표 소장은 국회의원 시절 우리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약자의 절박한 목소리가 흡수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데이트폭력법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처한 현실보다 ‘법체계의 안정성’ 및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을 중요시하는 입법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표 소장은 “선거 승리가 지상목표인 정당 정치 문화와 관행, 재선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국회의원들이 처한 현실, 그 안에서 유권자 다수의 지지를 얻거나 재계·노동계 등 영향력이 큰 집단이나 단체 목소리가 주로 반영되는 구조”라며 “특정집단의 반대와 논란, 이해가 수반되는 ‘변화’와 ‘비용’이 따르는 법안들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고 ‘(소수)약자의 절박한 목소리’가 담긴 법안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사건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표 소장은 “생명과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 학교에서의 교육과 미디어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위기 가정과 가출 혹은 학교 이탈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수사와 기소, 처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989년 경찰관으로 시작해 프로파일러, 교수, 국회의원으로 30년 이상 공직 생활을 이어간 그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표 소장은 “국회의원 4년간 100m 달리기를 하듯 쉼 없이 뛰었고 정치를 통해 할 수 있는 기여는 다 한 느낌”이라며 “이제는 방송, 글쓰기, 여행, 연구소 운영을 하면서 특히 한국형 범죄 소설, 미스터리 작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원 소장은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기조연사인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회장이 참여하는 기조대담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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